홍정희 꿈 이룰수 있기를

케이팝스타3 홍정희 낭만에 대하여(불편한 진실) 불공정 심사에 관한 객관적 시각?

꿈많은올드보이 2014. 2. 14. 01:30

 

 

 

홍정희양의 낭만에 대하여(들으면 들을수록 감동이 가슴을 파고 드는데)

 

홍정희 | K팝 스타 시즌3 배틀오디션 Part.1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 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짖은
색스폰 소리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짖은 색스폰 소리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시련의 달콤함이야 잊겠냐 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 가에서
돌아올 사랑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리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 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결과(진정한 우승자=홍정희)

아쉬운 심사평

 

https://www.youtube.com/watch?v=YGqZmTpGj8c&feature=player_detailpage

[위, 15분 전체 영상]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알맹의 TOP10 진출이 과연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였을까.

지난 9일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서바이벌 오디션 케이팝스타 시즌3'에는 TOP10을 향한 치열한 배틀오디션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한 기분을 전한 건 알맹의 TOP10 행이었다. JYP 알맹(최린 이해용), 안테나뮤직 홍정희, YG 배민아의 대결에서 알맹은 호평 속에 TOP10 행 티켓을 얻었다.

알맹은 요즘 가요계에 흔치 않은 혼성듀엣인데다 앞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제작 능력을 뽐내며 눈에 띄는 참가자로 각인된 바 있다.

이날 배틀오디션에서도 알맹은 2NE1의 '어글리(Ugly)'를 선곡하며 특유의 편곡실력을 발휘해 새로운 느낌을 줬다. 이는 완벽한 알맹스타일이라고 해도 좋았다. 첫 오디션때부터 극찬을 들었던 최린의 래핑 또한 외모를 이유로 번번이 오디션에 탈락했고 이에 좌절했던 경험담이 담긴 가사와 맞물려 더욱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문제는 보컬이었다. 최린은 무대에 오르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목 통증을 호소했다. 실제 오디션 무대에서 그는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목소리가 계속 갈라졌고 마지막에 내지르는 고음조차 듣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는 괴로운 고음이었다.

그럼에도 세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석은 "솔직히 말해 다른 무대보다 재밌진 않았지만 가사를 보며 놀랐다"며 진심을 담은 가사의 깊은 울림을 높이 평가했다.

유희열은 "전혀 어글리해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였던 모든 노래 중 가장 좋다. 이제까진 아이디어가 가득한 곡들이었지만 이번엔 진정성으로 가득했다"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목상태 때문에 마음대로 안 되는데 피하지 않고 고음을 내질렀다. 그러다 끝에 가서 고음이 열렸다"며 칭찬했다.

심사위원의 평가를 들으며 최린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간의 설움을 위로하는 심사위원들의 평가 때문이기도 했고 "목소리가 안 나와서 목소리를 내질렀는데 그 때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심경을 고백했듯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 탓이기도 했다.

반면 폭발적인 고음을 내지르며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부른 홍정희는 감정이 실리지 않았다며 혹평을 받았다. 앞서 박진영은 홍정희에 "노래를 잘하긴 하지만 자신의 친구가 술마시고 부르는 노래보다 못하다"는 돌직구를 남긴 바 있다. 결국 홍정희는 탈락했다.

그를 트레이닝하고 선곡을 도왔던 유희열은 미안함과 자책감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알맹의 TOP10 행과 홍정희의 탈락행이 과연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였을까. 물론 목소리가 안나옴에도 알맹은 투혼과 열정을 발휘했다. 자전적인 가사 또한 그들의 힘들었던 과거를 잘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감성팔이'나 다름없었다.

'K팝스타3'은 엄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훌륭한 무대로 세 심사위원에게 흡족함을 주며 기대감을 높인 알맹이라도 이번 배틀 오디션에서 보였던 그들의 무대는 완벽하지 않았고 감성에 호소한 무대나 다름없었다.

반면 홍정희는 완벽한 실력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평가로 봤을 때 그는 매력이 없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공정치 못했다. 앞서 첫번째 라운드 배틀오디션을 치룬 JYP 남영주, YG 원미닛, 안테나뮤직 권진아의 대결에서도 남영주가 감기로 인해 목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에 아쉬운 무대를 펼치자 혹평이 쏟아졌던 것.

양현석은 남영주에 "박진영이 모험을 걸고 싶은 것도 이해하고 목상태가 안 좋다는 것도 들었지만 모험을 하기엔 중요한 라운드였다"고 냉정히 평가했을 정도다.

이쯤되면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평가는 설득력을 갖지 못하고 이같은 처사는 편애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앞서 'K팝스타2'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있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심사위원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한 방예담의 경우와 비슷한 맥락인 셈.

물론 세 심사위원과 각각의 기획사가 요구하고 평가하는 시선이 엇갈리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극찬과 지나치게 일방적인 평가는 알맹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도 반감을 불러올 만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