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不德함을 탓하노라 <자작>
홍 순철
한 친구는
詩를 쓰는 친구요,
天才적인 감성을 가지고
또 한 친구는 名門大學에서
강의하는 유능한 博士다.
지구에 태극기를 꽂는 구상에
함께하지 못하는 두 친구,
불러도 대답없는 친구를
생각하며 落書를 한다.
내 자신의 不德함을 탓하노라.
두 친구를 탓하기 전에,
어느 새
친구들의 빈 자리에
새 벗들이 자리하였네.
서울,대전,대구,부산...
시인,묵객,학자들이
내 마음의 둥지가 되어
채워주고, 위로하고, 격려하네.
소중했던 두 친구여!
돌아 오기를 기다리노라.
조용 조용
돌아 오기를 기다리노라.
그대 마음의 문이 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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