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클래식카 기사

왕복 이백리길 가요사의 역사탐방을 마치고...

꿈많은올드보이 2007. 1. 3. 19:26









2007년01월03일 오후2시경 왕복 이백리길이 조금 넘는 예산 덕산온천에

"고운봉"노래비를 찾아 나섰다.

 

아산의 K모 동료 위원과 동행하게 된것은 한국 가요사에 묻혀있는 역사탐방을 통하여

잃어버린 것을 취재하기위해서 였다.

 

2004년4월19일 방영된 KBS가요무대에서 J아나운서가 "아산에 노래비가 있다"고 해서

수소문해보니,10여년 동안이나 조명암 선생에 대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

K모위원이 알려 주었고,동행해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국민가요로 애창되었던 원로가수 고운봉 선생의 "선창"이란 노래비를 찾고

주변 스케치를 하고 돌아 보았다.<사실확인결과,"선창"노래비는 고향아산에

있는 것이 아니고,조명암선생이 작사한 주옥같은 노래를 불렀던 원로가수 고운봉 선생의

고향 덕산에 세워진 사실이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K모 위원과 필자는 많은 대화속에 고뇌를 통하여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를 바로 잡고 뜻을 같이하기로 다짐을 했다.

 

참고자료를 보면,

 

<<<아산에 있다는 노래비를 확인해보기 위해 조명암추모사업회장 박모씨를 찾았다.

내용인즉 "조명암노래비는 아산에 있는것이 아니고,원로가수 고운봉씨의 고향인 충남덕산에 고운봉선생의 "선창"노래비가 있는데,"선창 노래 작사자인 조명암 선생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출생지인 충남아산에는 아직도 조명암선생의 노래비를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  노래비*

1997.       서귀포시의 (옛 라이온즈 호텔터라고 함)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서귀포 시청에서

건립하였으나 태풍 매미로 인해 멸실되어 2004년 재 건립함.


 

*건봉사 시비*(길이 3.6m 높이 2.2m)

2001. 1. 1.  강원도 고성군 건봉사 시비  제막  (시비건립추진위원회)

           선생의 시 <칡넝쿨>이 새겨져 있음.


*선창노래비*

덕산면의 고운봉 노래비에 선생의 노랫말인 선창이 수록되어 있슴. >>>

 

"조명암"선생은...

평가의 기준과 잣대에 따라서 가요계의 거목으로 높이 평가되는 부분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친일파 행보에 관하여 평가 절하되기도 한다.

"공과 과는 가려야 되겠지만 아산인 스스로 과를 부각시켜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답변을 듣고 싶다"는 어느 H 자유기고가의 말이 생각난다.

 

*강원도 고성에,제주도 서귀포에,예산덕산에,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시비와

노래비를 세울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모 칼럼리스트의 말대로 온양아산은 문화 불모지라는 불명예스러운 모습으로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야 할지 다함께 반성해볼 문제다.

 

극우와 일부언론의 논리대로 조명암 선생을 친일파라는 부정의 시각으로 다가 간다면

일제 강점기에 총칼앞에 우리 대다수 국민들은 친일파 아니라고 부정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는 극우의 편견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결론이다.

 

미운 털이 두려워 할말을 하지 못한다면,문화의 발전은 기대할수 없고,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문화 불모지라는 멍에를  벗기위해 진보적인 문화 예술인이 나서야 될때가

온것이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조명암선생의 고향아산에 "노래비"하나 없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숙제인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조명암선생에 관한 장문의 글은 다음 블로그 "클래식카1001"에서도 볼수있다.

 

**(사)한국연예협회 아산지부 명예취재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