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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를 타고,구혼 여행길에(밀월 여행)
꿈많은올드보이
2005. 10. 3. 20:13
88올림픽이 열리던 해 11월6일 결혼식은 올렸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신혼 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때 그시절 경제적 여유가 넉넉치 않아서도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100KG에 육박하는 아들놈이 결혼하자마자 세상구경을
빨리 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속궁합이 맞은이유=속도위반?)
잊을만 하면,바가지를 긁어 대시는 마나님의 신혼 여행 타령...
마침 인터넷을 배우면서 카페에서 알게된 밀양시모터스포츠연합회 정회장님 운영카페
에서 이쁜차(튜닝차) 컨테스트에 게스트 자격으로 초대를 받은 김에
마나님의 소원을 풀어 주기로 작정을 하였다...
토요일 오전에 비가 그친다는 일기 예보는 맞지 않았다.
그래도 오전11시 조금넘어 네비을 의지하고 뚜껑을 덮고,경부선에 올랐다..
연휴라 그런지 약간 밀리기도 했지만 폭우속에 고속도로를 달렸다...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추풍령 휴게소에 도착해서야 비는 서서히 멈추었다..
가다 서다 하면서 구마고속도로를 들어서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
"델마와 루이스"의 여행을 흉내라도 내듯 추억의 팝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영화 배우의
연기라도 하듯 시원하게 내 달렸다...
시속170km가 넘어서자 마나님이 무서운지 속도를 줄이라 한다.
어차피 결혼식때 속도위반? 했으니..오늘도 속도위반?
구혼여행(밀월 여행)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
밀월 여행으로 아무도 알리지 않고,아름다운 밀양에 도착 하였는데...
왠 걸 바로 들통나고 말았다...
(사실은 "구혼여행길에올라"라는 글을 클뱅 게시판에 올리고 가려고 한참 글을 쓰다가 내컴이 말을 듣지 않아,조용히 다녀와서 보고 하려고 했슴)
우리 클뱅회원(메카,포니픽업,동성한의원 손원장님)이 반갑게 맞이 해주었고,
자연이 아름다운 영남루 강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