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상처!

지난 월요일(4월2일)
대전의 관공서를 다녀왔지요.

비서실에서 모니터 화면을 통하여 나오는 아버지의 말씀에 잠시 귀를 열었답니다.
TV뉴스에 자주등장하던 아버지는 공무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공무원들은 변해야 합니다.3% 퇴출 관련한 말인 듯 합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며,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는
좋은 훈화 말씀으로 기억 합니다...>

X X X

외롭고,고독했던88일만에 나타난 17인의 영웅들.
감격하였는데...

파리들의 등장으로 쓴 웃음을 지었고,..(묻지 마세요)

어제 아침에 출근길에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장기기증(모두사랑기증)동의 싸인을 했는데,

오후 1장의 팩스(공문서)가 우리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
제1회충청남도청소년지도자대상시상식을 왜곡하는 팩스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바로 이것이 공무원의 현주소가 아니고 무엇이랴? 설명이 필요하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밤을 새워야 할것 같다.

평소에 그렇게 존경하던 아버지 였는데...왜 그랬을까?
우리는 느낄수 있다. 눈과 귀를 막는 전결을 보았다.

이제 퍼포먼스만 남았다.
팩스로 받은 장문의 공문서를 도저히 간직할수가 없다.
돌려 드리려고 문서와 글을 준비한다.

<<<고맙습니다
우리의 가슴에 상처를 주셔서...

제1회 청소년지도자시상식을 치룸에 있어
아버지 없이 멋지게 치루겠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 듯
한가닥 희망을 걸어 본다.
<왜곡된 근조화의 퍼포먼스가 없기를 바라면서...>

잠못이루는 밤이 춥기만 하다<홍 순철의 落書>